러시아 출신 하키 스타 알렉스 오베츠킨(37)은 자신의 조국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워싱턴 캐피탈즈 소속인 오비츠킨은 26일(한국시간) 훈련을 마친 뒤 '워싱턴 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제발, 전쟁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발된 전쟁에 대해 말했다.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 국민 입장에서 이 문제에 대해 말하기 조심스러웠을 터. 그는 전쟁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내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드러내면서도 "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운동선수"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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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출신 하키 스타 오베츠킨은 전쟁에 대한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모스크바에 두고 온 아내와 자녀를 걱정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무서운 순간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저 하루빠리 끝나고 괜찮아지기를 바랄뿐"이라고 덧붙였다.
오베츠킨은 러시아 하키대표팀에서도 오랜 시간 활약했고 푸틴 대통령과도 인연이 깊다. 2017년에는 푸틴을 지지하는 조직을 만들기도했고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푸틴과 함께 찍은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올리기도했다. 그럼에도 전쟁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드러낸 것.
전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러시아 출신 선수는 오베츠킨만이 아니다. 러
[샬럿(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