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눈물을 흘렸던 '빙속 간판' 김보름이 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밝게 웃었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왕따 주행' 논란으로 눈물을 쏟았고 베이징 올림픽에선 국민들 응원에 눈물을 보인 김보름이 25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3,000m에서 4분18초4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금빛 미소를 선사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아픔을 이겨내고 출전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값진 5위를 기록한 김보름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무도 응원해 주지 않을까 봐 올림픽 무대가 무서웠다. 응원을 받는 지금이 올림픽 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행복하다"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올림픽마다 눈물을 쏟아냈던 김보름은 동계체전 첫 출전부터 1위를 기록하며 베이징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밝은 표정으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김보름은 4년 전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노선영, 박지우와 함께 출전했던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주행’ 논란으로 비난의 중심에 섰고 청와대 청원까지
[태릉(서울)=천정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