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단체교섭(CBA) 합의를 위한 메이저리그 노사의 협상은 계속된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협상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구단주와 선수들이 직접 회의장을 찾아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날 자리는 선수노조가 제안을 내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선수노조는 드래프트 제도와 서비스타임에 관련된 자신들의 제안을 일부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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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노사의 협상은 계속된다. 사진= MK스포츠 DB |
성적 역순으로 당첨 확률을 배분해서 상위 7개 지명권의 순서를 추첨하고, 나머지 11개 팀은 성적 역순으로 지명권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단, 수익 공유 시스템과 관련해 수익 공유 시스템의 혜택을 받는 팀의 경우 3년 연속 성적이 하위 8위안에 머물 경우 10순위 지명권, 4년 연속 하위 8위 안에 머물 경우 18순위 지명권 이내에서 지명권을 갖지 못하게한다. 수익 공유 시스템에서 돈을 내는 팀의 경우 2년 연속 하위 8위, 3년 연속 하위 12위에 머물면 10순위 지명권, 4년 연속 하위 12위 안에 머물 경우 18순위 지명권보다 더 좋은 지명권을 갖지 못하게 한다.
여기에 시장이 작거나 수익이 적어 균형 경쟁 지명권을 받는 10개 팀에 포함된 경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바로 다음해 1라운드 이후 지명권을 추가로 받고 5할 승률을 넘기면 2라운드 이후 추가 지명권을 받는 혜택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사무국은 추첨으로 뽑는 드래프트 지명권은 4개로 제한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타임의 경우 신인 선수에게 1년의 서비스 타임을 인정해주는 기준에 대한 수정이 있었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랭킹에서 포수 내야수 지명타자는 상위 7위, 외야수 투수는 상위 20위안에 포함될 경우 1년에서 한 발 물러나 각각 상위 5위, 15위로 조정했다.
올해으 신인 상위 5위, 리베라/호프먼상 3위, 올MLB 퍼스트, 새컨드 팀에 포함된 선수에게 1년을 인정해달라는 것과 서비스타임 조정을 위해 유망주를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키는 것을 택하지 않은 팀에 대한 드래프트 지명권, 국제 선수 계약금 한도를 추가 보상
기존 제안에서 일부만 수정한 제안이었다. 한마디로 양 측이 큰 진전없이 회의를 끝낸 것. 나흘 연속 진행된 협상에도 크게 진척된 것이 없는 모습이다. 메이저리그는 2월 안에 합의를 하지 못할 경우 단축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