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7만명 폭증에도…해외여행객 1만명 돌파한 곳, 어디길래

↑ 사이판 타포차우산 정상. ⓒ여행하는짠수

오미크론 충격 속에서도 한국인 해외여행 1만명을 돌파한 휴양지가 나왔다. 우리 국민들에겐 사이판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휴양지, 북마리아나 제도(사이판, 티니안, 로타)다.
마리아나관광청은 24일 트래블 버블(방역 우수국간 출입국 때 자가격리 면제) 혜택과 함께 북마리아나 제도(사이판, 티니안, 로타)로 떠난 한국인 여행자가 최근 누적 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북마리아나 제도가 한국 정부와 공식 트래블 버블 제도를 허용한 이후 첫 비행기가 뜬 작년 7월24일부터 현재까지 사이판 패키지 상품을 통해 출발한 모든 여행객 수를 합한 쾌거다.
관광청 측은 "패키지 외에 비즈니스나 일반 출입국자까지 포함한다면 이보다 더 많은 숫자의 한국인이 사이판 및 이웃 섬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오미크론 변종이 창궐했던 올 2월은 사이판 패키지가 판매 재개된 이후 가장 높은 모객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관광청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사이판으로 떠난 한국 여행자 숫자는 최소 2800명에 달한다. 이는 한국의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2021년 11월의 총 트래블 버블 승객 약 2100명의 기록보다 700명 이상 많은 숫자다.
팬데믹 시대 속 전례 없는 모객의 성공 배경을 북마리아나 연방 정부의 전폭적인 여행자 지원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마리아나 정부는 지난 7개월간 사이판을 찾은 한국 여행자들에게 1인당 최소 100달러 이상의 여행 지원금을 제공해 오고 있다.
지원금 혜택은 2월 이후 종료된다. 하지만 최소 5월까지는 현지에서의 의무 PCR검사비용과 코로나19 확진 시 격리비용 지원이 유지된다.
북마리아나 제도는 지난 2월 12일 백신2차 접종률 100%를 기록하며 접종 가능한 모든 인구가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태며 주민의 56.1%는 3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다.
사이판은 2021년 7월부터 지금까지 인천-사이판 노선만을 유일한 국제 운항 노선으로 유지해오고 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