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프로토 승부식 ‘한경기구매’ 개시

불법스포츠도박 억제 통한 투표권사업 건전화에 공헌할 듯
국내 리그 중 비교적 인지도 높은 경기부터 순차적으로 확대키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3월4일 오후 2시부터 발행하는 프로토 승부식 19회차부터 ‘한경기구매’ 방식을 시행한다.
‘한경기구매’는 프로토 승부식 대상 경기 중에서 지정된 경기에 한해 한 경기만 선택해도 구매가 가능한 방식이다. 그간 의무적으로 2경기 이상 선택해야 구매가 됐던 기존 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한경기구매’는 1000원 단위로만 가능하다. 단, ‘한경기구매’로 지정된 경기와 다른 경기를 조합하여 구매하면 기존처럼 100원 단위로 할 수 있다.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한경기구매’ 방식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스포츠토토를 접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됨은 물론,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 확대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또한 약 2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불법스포츠도박 이용자를 합법 시장(스포츠토토)으로 유입시키는 순기능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우선 3월부터 약 2개월간 시범적으로 국내 리그 중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경기를 위주로 발행 회차당 약 7~8개 경기까지 발행할 계획이며, 향후 이용자 만족도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확대해 갈 방침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그간 국내 유일한 합법인 스포츠토토에는 한 경기 구매가 없어 상당수 고객이 불법스포츠도박으로 넘어가는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이제 그런 우려가 다소 줄어들게 됐다. ’한경기구매’ 개시로 고객들이 더 쉽고 재미있게 스포츠토토를 즐길 수 있게 돼 스포츠토토가 국민들의 건전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토 승부식 19회차는 3월4일일부터 발매하며, 스포츠토토, 스포츠토토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및 ‘베트맨’ 사이트에서 자세한 상품 정보, 세부 규칙 및 FAQ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