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가드 켐바 워커(32), 남은 시즌은 벤치에서 보낸다.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워커가 소속팀 뉴욕 닉스와 남은 일정을 뛰지 않는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닉스 구단도 성명을 내고 이를 공식화했다. 레온 로즈 닉스 농구 운영 부문 사장은 "남은 시즌을 뛰지않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그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그의 장기간에 걸친 성공은 우리에게도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 켐바 워커는 남은 시즌을 뛰지 않을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번 시즌 37경기 선발 출전, 평균 25.6분을 소화했지만 11.6득점 3리바운드 3.5어시스트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뉴욕은 25승 34패로 동부컨퍼런스 12위에 머물러 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했다. 워커는 첫 18경기에서 평균 11.7득점을 내는데 그쳤고 톰 티보듀 감독은 그를 로테이션에서 제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상 등으로 선수층이 엷어지자 다시 기회를 잡았고 12월 19일 보스턴 셀틱스전에서 29득점, 12월 24일 워싱턴 위저즈와 경기에서 44득점 기록하며 반등했다.
그러나 이후 이같은 모습을 다시 보여주는데 실패했다. 1월에는 무릎 통증에 시달리며 출전 주기마저 불규칙해졌다. 2월에는 7경기 선발 출전했으나 평균 8.3득점에 그쳤다. 팀은 2월 들
구단은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서"라는 말로 좋게 포장했지만, 기복이 이어지면서 한 시즌이 끝나기도전에 관계가 틀어진 모습이다. ESPN은 선수와 구단측이 이번 여름 계약 파기, 혹은 트레이드를 논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