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의 연승 행진을 막아섰다.
도로공사는 23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18)으로 완파했다.
승점 79로 여자부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현대건설은 이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겼다면 남은 7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저지했다. 사진=KOVO 제공 |
하지만 도로공사는 안방에서 우승 축포를 터트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현대건설의 개막 12연승에 제동을 걸었던 도로공사는 다시 한번 상대의 연승을 끊어내면서 끝나지 않은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해 12월 7일 시즌 첫 패배를 당할 당시에도 풀세트 접전으로 승점 1을 얻었던 현대건설이었지만, 29번째 경기에서는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2위 도로공사(승점 60·22승 7패)에 패하면서 조기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오는 27일 KGC인삼공사전을 승리로 장식하더라도 도로공사
도로공사는 켈시와 박정아의 공격이 제대로 통했다. 켈시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점을 퍼부었고 박정아가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백투백 경기를 치른 현대건설은 몸이 무거웠다. 야스민과 정지윤이 나란히 9득점에 그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