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인스타그램에 사진 공개하며 가짜뉴스 '일축'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2위를 차지한 한국의 차민규가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은메달을 받은 뒤 메달을 들어 보이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은메달리스트인 국가대표 차민규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대회 마스코트인 '빙둔둔'을 인증했습니다. 중국에서 자신이 빙둔둔을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등의 가짜뉴스가 퍼지자 직접 대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차민규는 지난 22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쁘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사진에는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의 옆에 놓인 빙둔둔이 있었습니다.
차민규는 평창 올림픽과 베이징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하며 해당 마스코트 인형을 선물받았습니다.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차민규가 빙둔둔을 버렸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차민규가 빙둔둔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장면을 자원봉사자가 직접 목격했다더라", "기자회견에서 차민규 앞에만 빙둔둔이 없었다. 버린 것이 확실하다" 등의 글을 올렸습니다.
일부 중국 인터넷 매체는 이 소문을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중국 인터넷 매체 왕이(網易)는 지난 21일 '한국 선수의 행동이 중국 누리꾼의 임계점을 넘었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도 참을 수 없게 됐다'는 기사에서 "한국 선수가 '빙둔둔'을 쓰레기통에 버렸다"며 "ISU도 (이에 대해) 이 선수에게 공식 경고했고 중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그러면서 차민규가 앞서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손으로 시상대를 쓸어내린 행동에 대해 "은
하지만 해당 매체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차민규는 빙둔둔을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SNS를 통해 입증했고, ISU가 이에 대한 중징계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은메달 취소 검토' 역시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