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으로 얼룩진 올림픽…스페인 여자 피겨 바르케로, 도핑 양성

금지 약물 클로스테볼 검출…페어서 11위 기록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네 번째 도핑 검출

↑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스페인 피겨선수 바르케로 / 사진=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도핑 양성 반응 선수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논란이 되었던 여자 피겨스케이팅 부문 발리예바의 충격적인 도핑소식을 이어 스페인의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라우라 바르케로(21)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클로스테볼(Clostebol)이 검출되었다고 국제검사기구(ITA)가 23일(한국시간) 밝혔습니다.

클로스테볼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물질로, 근육의 발달을 돕습니다.

ITA는 "바르케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반도핑 규정에 따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회부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바르케로는 마르코 산드론과 함께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 출전해 1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이란의 남자 알파인 스키선수 호세인 샤베흐 셈샤키(37), 우크라이나 여자 스키 선수 발렌티나 카민스카(35), 우크라이나 봅슬레이 여자 선수 리디야 훈코(29)가 금지약물 검출로 징계 대상이 됐습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속인 카밀라 발리예바(16)는 대회 전에 제출한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나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따로 징계를 받지 않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