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배드민턴 첫 실업리그 4강전 앞두고 중단돼

남녀부 경기 모두 중단…다음 달 20일 이후 치러질 가능성

↑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의 요넥스 배드민턴단 이상민 선수와 이용대 선수 / 사진=한국배드민턴연맹 홈페이지

사상 처음으로 열린 배드민턴 실업리그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안리그'가 4강전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속출하며 중단됐습니다.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은 오늘(21일) "24일과 25일 열릴 예정이었던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4강 경기 일정이 일부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기된 4강 경기는 아직 구체적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다음 달 20일 이후 치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2일 6강 플레이오프를 마친 배드민턴 코리안리그는 당초 이번 달 24일 여자부 영동군청-KGC인삼공사의 4강전과 삼성생명-포천시청의 4강전을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또한 이번 달 25일에는 남자부 4강전 밀양시청-충주시청의 경기와 삼성생명-요넥스의 경기도 예정돼 있었지만,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된 선수가 급증하며 모든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관계자는 "일부 4강 진출 팀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선수가 계속 발생하면서 경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며 "확진된 선수들이 완치된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13일 개막한 배드민턴 코리안리그는 남녀 각 8개 실업팀이 참가해 지난 9일까지 조별 예선을 치른 뒤 10일부터 26일까지 플레이오프를 통해 실업리그 첫 우승 팀을 가릴 예정이었습니다.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남자부는 요넥스, 삼성생명, 광주은행, 고양시청, 광명시청, 밀양시청, 성남시청, 충주시청이, 여자부는 삼성생명, KGC인삼공사, 전북은행, 포천시청, 시흥시청, 화성시청, 영동군청, 화순군청이 참여했습니다.

현재 리그엔 한국 배드민턴 간판 이용대를 비롯해 여자 국가대표팀 안세영 등이 출전해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