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단 본진이 조금 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형규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조금 전 오후 6시 50분쯤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우리 선수단이 귀국했습니다.
입국장에 들어온 스피드스케이팅 메달리스트 차민규와 김민석 등 우리 선수들은 팬들의 환호에 밝게 손을 흔들며 들어왔는데요.
선수들은 조금 전 시작된 귀국 환영식에서 그동안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를 기록했습니다.
대회 전 목표치였던 금메달 1~2개와 종합 15위 안 진입은 달성한 셈인데요.
효자 종목 쇼트트랙은 편파 판정 등 중국의 홈 텃세에도 황대헌과 최민정이 금메달을 따면서 최강국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또, 스피드스케이팅에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는 등 그동안 메달밭이었던 빙상에서는 선전했는데요.
하지만, 평창올림픽 때 메달을 따냈던 스켈레톤이나 컬링, 스노보드 등 다른 종목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하면서 지난 대회 때 넓혔던 메달밭은 다시 줄어들었습니다.
4년 뒤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는 이 메달밭을 늘리는 게 우리 선수단이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