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만 더 넣으면 역사상 가장 많은 골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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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과 해리 케인 / 사진=연합뉴스 |
손흥민(30·토트넘)이 영국 BBC가 선정한 잉글랜드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금주의 팀'에 포함됐습니다.
BBC가 21일(한국시간) 발표한 2021~2022 EPL 26라운드 '가스 크룩스(Garth Crooks)의 금주의 팀'에서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베스트 11에는 토트넘 소속 선수가 3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해리 케인과 이번에 토트넘으로 이적한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선정됐습니다.
손흥민은 어제(20일) 열린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시티(맨시티)를 상대로 도움 2개를 기록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그는 전반 4분 쿨루세브스키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14분에는 케인과 추가 골을 합작했습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골문으로 달려든 케인이 오른발로 마무리했습니다.
둘의 합작 골은 무려 125일 만입니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해 10월 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8라운드 이후 함께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활약을 펼치고 있었지만, 케인이 시즌 전 이적설 등으로 정상 컨디션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EPL 통산 36번째 골을 합작해 해당 부문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던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와 동률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1골만 더 합작하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함께 만든 콤비가 됩니다. 손흥민과 케인은 2015-2016시즌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축구 전문가 크룩스는 손흥민-케인 듀오의 EPL의 최다 골 합작 기록을 조명하며 손흥민에 대해 "쿨루세브스키에게 건넨 패스는 여러모로 완벽했다"며 "교과서 같은 축구로 토트넘의 전체 경기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평했습니다.
또한 크룩스는 "케인과의 호흡도 훌륭했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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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L) Garth Crooks의 금주의 팀 / 사진=BBC 웹사이트 |
베스트 11 공격진에는 케인, 무함마드 살라(리버풀)가 손흥민과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드필더로는 쿨루세브스키(토트넘)와 에밀 스미스 로우 ,부카요 사카(이상 아스널),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비수에는 크레이그 도슨(웨스트햄),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토니오 뤼디거(첼시)가 뽑혔
해당 경기를 통해 도움 2개를 추가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9골 5도움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기록한 1골 1도움을 포함해 시즌 모든 공식전에서는 10골 6도움입니다.
[이지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mat1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