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킬러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3연패 탈출에 성공한 토트넘은 승점 39점으로 EPL 7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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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시티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는 토트넘 손흥민.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
손흥민은 전반 4분 만에 맨시티 뒷공간을 파고들어 골키퍼와 맞서는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위치한 데얀 쿨루셰프스키에게 패스를 연결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이어 손흥민은 이후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맨시티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후반 14분 다시 도움이 나왔다. 라이언 세세뇽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정교한 오른발 크로스를 해리 케인에게 배달했고 케인이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멀티 도움이자 리그 5호 도움이었다.
지난해 8월 15일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역대 맨시티를 상대로 7골이나 기록한 손흥민은 이날도 팀의 세 골 가운데 두 골에 관여하며 맨시티 ‘천적’의 면모를 보였다.
경기 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9점을 줬다. 클루세브스키도 7.9점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평점은 멀티 골을 넣은 케인으로 8.7점이었다. 영국 BBC 역시 8.73점을 기록한 케인에 이어 그다음으로 손흥민에게 8.31점을 매겼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쿨루셰프스키,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또한 9점을 받았다. 멀티 득점이자, 결승골의 주인공인 케인은 10점 만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유독 맨시티에 강한 점을 언급했다. 매체는 “맨시티는 손흥민과 경기하기 싫어할 것이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