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24, 수원 FC)가 하나원큐 K리그1 2022 공식 개막전에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승우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경기는 전북과 수원의 K리그 공식 개막전이라는 사실 외에도 이승우의 출전 여부를 놓고 관심이 쏠렸다.
이승우는 지난 연말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수원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공교롭게도 개막전 맞상대인 전북에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함께 생활했던 백승호(25)가 뛰고 있어 두 사람의 대결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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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9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개막전에 출전한 전북 현대 백승호(왼쪽)와 수원 FC 이승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를 몇 차례 보여주면서 전북의 수비 라인을 괴롭혔다.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는 전북 주장이자 지난해 K리그1 MVP 홍정호(33)의 파울을 유도해 경고를 받게 하기도 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데뷔전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선발출전한 백승호도 이승우와 한
경기 종료 후에는 백승호와 이승우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이 후반 34분 터진 송민규의 결승골로 승리하면서 백승호는 웃고 이승우는 아쉬움을 삼켰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