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56)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29)에게 4년 전 발언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표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보름 선수, 억울한 누명을 벗고 당당히 다시 빙판에 섰다”며 “당시 저도 언급을 했을지 몰라 검색했더니 하나가 있다. 혹여 추가된 돌이었다면 사과드린다. 잃어버린 세월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긍지와 자부심, 마음의 평온 되찾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보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노선영(33), 박지우(24)와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종목에 출전했지만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여 큰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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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 사진=MK스포츠 DB |
외려 최근 노선영으로부터 폭언을 듣고 훈련 방해를 받은 부분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 4년의 걸친 누명을 힘겹게 벗어냈다.
표 전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이던 4년 전 평창 대회 기간 트위터에 “김보름 선수 눈물과 큰 절, 태극기...팀 추월 문제가 인격적인 성숙의 게기가 되리라 믿는다”며 “진솔한 사과와 노선영 선수와의 화해로 다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스타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진짜 큰 문제는 운동만 알고 살아온 선수들보다 빙상계와 연맹의 고질적 파벌을 고쳐야 한다”며 김보름을 비판하는 발언을 남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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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창원 전 의원이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한편 김보름은 19일 오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2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