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랭킹 2위 박정환 9단과 4위 이동훈 9단이 우슬봉조 초대 우승컵을 두고 결승5번기를 벌인다.
제1기 우슬봉조 한국기원 선수권전 본선 양대리그에서 각조 1위로 결승에 오른 두 사람은 2015년 제33회 KBS바둑왕전 이후 7년 만에 결승전을 치른다.
상대 전적(9승 2패)과 랭킹에서 박정환 9단이 앞서있으나 이전 딱 한 번 만난 결승 무대에서는 이동훈 9단이 박정환 9단을 2-0으로 꺾고 KBS바둑왕전 우승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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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환(왼쪽)·이동훈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
국내기전 5관왕(GS칼텍스배·명인전·쏘팔코사놀·용성전·KBS바둑왕전)에 올라있던 신진서 9단은 이번 대회 4위에 그치며 전관왕을 놓쳤다.
한편 김지석·한승주 9단, 강승민 7단, 변상일·강동윤·최정 9단은 동순위간 대결 끝에 5∼12위를 기록했다. 최종 순위 3∼12위에게는 1000만 원부터 400만 원까지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지난해 2월 개막한 제1기 우슬봉조 한국기원 선수권전은 1년간의 장정을 마치고 결승5번기만을 앞두고 있다.
결승5번기는 20일 1국을 시작으로, 26일 2국, 내달 7∼8일 3∼4국이, 2-2일 경우 최종국은 10일 진행
우승상금 5000만 원, 준우승상금 2000만 원인 제1기 우슬봉조 한국기원선수권전은 한국기원 소속 모든 프로기사에게 문호를 연 종합기전으로 기전 규모는 2억 50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9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