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37) 중국쇼트트랙대표팀 코치가 러시아 국적을 포기할 수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안 코치는 2011년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에 귀화했으나 2020-21시즌부터 중국을 지도하고 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은 16일 막을 내렸다.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안현수 코치는 중국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지금까지 대표팀 지도자 중 가장 유능하다’고 칭찬받았다. (한국, 러시아에 이어) 또 다른 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분위기”라며 전했다.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1926년 공산당 청년동맹 기관지로 창간한 소련 최고 권위 신문이었다. 공산권 붕괴 후 러시아에서도 최다 판매 및 인터넷 뉴스 트래픽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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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현수가 러시아 국가대표 ‘빅토르 안’으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계주 금메달 획득 후 감격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
현지 최대 포털 ‘얀덱스’는 자체 콘텐츠를 통해 “안현수는 중국으로부터 30만 유로(약 4억 원)를 코치 연봉으로 받는다. 러시아가 지도자 급여로 부담할 수 없
안현수 코치는 김선태(46) 감독과 함께 중국을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공동 2위(금2·은1·동1)로 이끌었다. 두 지도자와 중국빙상연맹의 계약 기간은 이번 대회까지로 알려졌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