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싶어서 해민이 형 옆에 꼭 붙어 다니고 있어요.”
LG 트윈스 외야수 이재원(23)은 이달 초 이천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올 시즌부터 한솥밥을 먹게 된 팀 선배 박해민(32)에게 각종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분주하다.
특히 지난해 부족함을 느꼈던 외야 수비력 향상을 위해 수비 훈련 때면 박해민 옆에 찰싹 붙어 돈 주고도 쉽게 배울 수 없는 귀한 조언들을 하나씩 새겨가고 있다.
↑ 지난 13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주루 훈련을 소화했던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 사진=천정환 기자 |
박해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LG와 4년 총액 60억 원의 FA 계약을 맺고 대구에서 잠실로 무대를 옮겼다.
LG는 박해민이 공수주를 모두 갖춘 국가대표 중견수로서 LG 타선에 기동력을 더한 것은 물론 리그 최정상급 외야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대권 도전에 큰 힘이 되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박해민 영입 효과는 스프링캠프부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이재원을 비롯한 팀 동료들은 박해민의 수비, 주루 능력을 배우기 위해 분주하다.
LG 리드오프 홍창기(29)의 경우 박해민의 도루 스킬을 전수받기를 원한다. 홍창기는 지난해 23도루, 성공률 74.2%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지만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는 주루 능력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창기는 “뛰는 사람이 많을수록 우리가 경기를 할 때 큰 도움이 된다”며 “해민이 형에게 (도루 기술을) 많이 배워서 지난해보다 더 많이 뛰어보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수들도 같은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된 박해민이 반갑다. 적으로 만나면 골치 아픈 상대였지만 이젠 누구보다 든든한 아군이다. 발군의 외야 수비 능력으로 뒤를 든든히 지켜주는 것은 물론 투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팁도 하나씩 건네고 있다.
LG 좌완 김대유(31)는 “해민이 형이 리그 최고
[이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