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24)이 마음고생을 털어낸 1500m 금메달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명 외국 언론은 ‘여왕의 단호한 반격’으로 이번 대회를 요약했다.
미국 뉴스채널 CNN은 “한국쇼트트랙 여왕은 ‘눈물의 은메달’ 후 결연한 의지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올림픽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16일까지 최민정은 베이징올림픽 금1·은2를 획득했다.
최민정은 혼성계주 및 여자 500m 탈락 후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내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심석희(25)가 2018 평창올림픽 1000m 결선 당시 최민정 탈락을 목적으로 일부러 넘어졌고 온라인에서도 비방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지난해 10월 제기된 후로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 최민정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1500m 금메달 획득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CNN은 “최민정은 베이징올림픽 1000m 준우승 후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으로 많이 울었다. 그러나 쇼트트랙여왕은 (낙담하기보다는)
최민정은 2010·2014년 저우양(31·중국)에 이어 올림픽 여자쇼트트랙 1500m 2연패를 달성했다. CNN은 “최민정은 여전히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한다”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올림픽 출전 여부에 주목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