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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도핑에 적발된 두 번째 선수 카민스카 / 사진=AFP |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발리예바를 비롯하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도핑 논란이 꾸준히 불거지고 있습니다.
스키 또한 두 명의 도핑 의심 선수가 나왔습니다. 국제검사기구(ITA)는 우크라이나 스키 선수 발렌티나 카민스카(35)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16일 저녁 발표했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인 카민스카의 샘플에서는 단백동화남성화스테로이드와 두 가지 흥분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검출된 약물 모두 금지 대상 약물입니다.
여자 선수가 단백동화남성화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 근육을 키우고 힘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목소리가 굵어지고 털이 많아지는 남성화 효과의 부작용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ITA는 지난 10일 설상 종목 경기가 열리는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카민스카의 샘플을 수거해 세계반도핑기구(WADA) 실험실에서 검사를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ITA는 카민스카의 자격을 잠정 정지했습니다. 카민스카는 검사를 마친 A 샘플과 함께 채집되는 B 샘플의 분석을 요청하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수 있습니다.
이란의 남자 알파인 스키 선수 호세인 사베흐 셈샤키(37) 또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도핑이 적발돼 실격됐습니다. 셈샤키 역시 카민스카와 동일하게 단백동화남성화스테로이드가 검출됐습니다.
도핑과 관련하여 한 편으로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발리예바가 특혜를 받은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15일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82.16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공식적인 기록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