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 스타 선수 후안 소토(24)가 구단의 계약 연장을 거부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7일(한국시간) 소토가 직장폐쇄 직전 내셔널스 구단이 제시한 13년 3억 5000만 달러 계약 연장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은 2022년부터 바로 적용되며, 분할 지급도 없는 조건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계약을 소토가 받아들였을 경우 2034년까지 연평균 27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사실상 종신 계약이다.
↑ 소토가 워싱턴의 계약 연장 제안을 거절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사진= MK스포츠 DB |
나쁜 조건은 아니지만, 소토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ESPN과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며 "내 에이전트(스캇 보라스)와 나는 매 시즌 가치를 평가하며 FA 시장을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다. 에이전트가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며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여전히 워싱턴에서 내 커리어 전부를 보내고 싶은 마음은 있다. 지켜볼 것"이라며 소속팀에 대한 애정은 여전함도 강조했다.
소토는 이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충분한 선수다. 2018년 빅리그 데뷔, 네
3년 134일의 서비스타임을 기록중인 그는 현재 시스템을 기준으로하면 2024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