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성훈이 원챔피언십 데뷔전에서 태국 ‘맥스 파타야’ 무에타이 챔피언을 지낸 욧까이깨우를 펀치로 TKO 시키고 있다.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
11일 우성훈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욧까이깨우(태국)와 원챔피언십 194 종합격투기 플라이급 대결을 경기 시작 18초 만에 펀치 TKO로 이겼다. “내 주먹, 내 파워를 믿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예상한 결과”라는 공식 인터뷰 멘트도 강렬했다.
우성훈이 한국·중국·일본을 오가며 쌓은 다양한 종합격투기 경험은 무시할 것이 아니다. 그러나 태국 ‘맥스 파타야’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으로 입식타격기 공식전만 85차례 이상 치른 욧까이깨우를 펀치로 KO 시키는 광경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18초’는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플라이급 역대 2번째로 빠른 KO승이다. 원챔피언십 차뜨리 싯욧통(태국) 회장은 우성훈에게 ‘다이내믹(Dynamic)’이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보너스 5만 달러(약 6000만 원)를 줬다.
우성훈은 2016년 중국 ‘우린펑’, 2019년 일본 ‘워도그’에서 승리를 거뒀다. 국내 무대에서는 2017년 ‘배틀필드’, 2019년 ‘페어 파이팅’ 및 ‘제우스’, 2020~2021년 ‘젠틀맨 플라워’에서 이겼다.
욧까이
원챔피언십 관계자 역시 “(동남아시아 파이터에 적합한) 플라이급은 이미 많은 인재가 있다”면서도 “정말 강렬한 타격이자 놀라운 결정력이었다. 우성훈은 스타가 될 자격을 데뷔전 1경기만으로 충분히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