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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한국 알파인 스키의 간판 정동현이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 최고 순위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정동현은 오늘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알파인 남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7초 69를 기록했습니다.
1차 시기에서 56초 85로 29위에 오른 정동현은 2차 시기에서 50초 84로 16위를 차지하며 출전 선수 88명 중에서 합계 순위 21위를 기록했습니다. 21위는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한국 선수 최고 순위 타이기록이자 이번 대회 남자 회전에 출전한 아시아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입니다.
정동현 이전에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에서 21위를 기록한 한국 선수는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남자 회전에 출전한 허승욱(은퇴)이었습니다.
정동현은 경기 후 "코로나 시기에 올림픽 준비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고 목표했던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에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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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정동현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2017년 14위에 올라 역대 한국 선수의 FIS 알파인 월드컵 최고 순위를 보유한 선수입니다. 정동현의 종전 올림픽 최고 순위는 2018년 평창 대회 회전 27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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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알파인 스키는 남녀 모두 역대 올림픽 최고 순위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여자부 김소희도 대회전에서 출전 선수 82명 중 33위에 올랐는데, 2006년 토리노 대회 오재은(은퇴)의 대회전 33위와 같은 기록입니다.
[전광열 기자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