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는 차분하게 해설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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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화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 사진=연합뉴스 |
2022 베이징올림픽 경기에서 반말 해설로 논란이 된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 KBS 해설위원이 15일 열린 경기에서는 차분한 말투로 해설을 이어나갔습니다.
이상화 해설위원은 지난 12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결승에 출전한 차민규 선수의 경기를 해설하며 경기 내내 "야! 야! 여기!" 등의 반말과 고성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모든 경기가 끝난 후 최종 기록이 발표되기 전에는 "뭐야, 뭐야, 뭐야?"라고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차은규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이야 은메달 잘했다, 잘했다. 와 이럴 수가 있나"라며 박수쳤습니다.
이상화는 차민규가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자 "야, 야, 여기! 야 여기 봐"라고 외쳤고, 이에 이광용 캐스터가 "방송에서 그러시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기도 했습니다. 이상화는 결국 중계방송 말미에 "제가 너무 흥분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자신의 라이벌인 일본의 고다이라 선수가 13일 열린 여자 500m 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자 중계 도중 눈물을 보이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이후 이상화는 대한민국의 김민선 선수 방송 인터뷰를 보면서도 또 한 번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14일까지 '베이징 올림픽 중계에서 이상화 위원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이상화 해설 자격 없다', '이상화 해설 자격 없으니 중지시켜 주세요' 등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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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상화 위원 관련 글 / 사진=KBS 시청자권익센터 |
이상화 위원은 15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는 캐나다와 5·6위 결정전을 치르는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를 중계하며 차분하고 짧게 해설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경기는 '맏형' 이승훈이 빠지고 김민석-정재원-박성현이 나서서 3분53초77로 결승선을 통과해 최종적으로 캐나다에 패하여 6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상화 위원은 "박성현 선수가 (올림픽) 팀 추월은 처음이지만 오랫동안 훈련을 함께한 만큼 호흡은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고 "우리 선수들 호흡 좋아요", "지금 캐나다는 단거리 선수를 마지막까지 데리고 가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등, 다소 간결하면서도 차분하게 설명했습니다.
약 200m를 남기고 캐나다와 격차가 벌어졌을 땐 "우리 선수들 끝까지 힘냈으면 좋겠다", "마지막 선수까지 함께 데리고 와야 한다"며 대표팀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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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팀 추월 대표팀이 6위로 마감했다 / 사진=AFPBBNEWS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