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키즈' 유영·김예림, 잠시 후 열연
【 앵커멘트 】
우리 컬링 대표팀이 어제 숙적 일본에 압승하며 4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습니다.
그전까진 부진하다 일본을 만나면서 특유의 투혼을 발휘한 건데요.
현지 연결해서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
조일호 기자! 어제 팀킴이 일본을 10대5로 압승했다고요?
【 답변 】
네, 사실 이전 경기만 해도 잔실수가 많아서 걱정이었는데, 일본을 상대론 작심하고 나온 듯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일본 기자들 옆자리에서 경기를 관람했는데, 팀킴의 샷이 나올 때마다 속 쓰려 하면서도 한편으론 감탄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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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4년 전 '영미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영미 선수가 한일전에 유독 강하다고 하는데요.
어제도 백발백중으로 일본의 스톤을 쳐내며 압승을 이끌어냈습니다.
반면, 일본의 스킵 후지사와는 실수가 많았는데, 라이벌 한국을 만나서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숙적 일본은 꺾었지만, 내일은 더 강한 스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은 3경기에서 2승 이상을 챙겨야 4강 가능성이 보입니다.
【 질문 2 】
그렇군요.
오늘은 유영과 김예림 선수가 피겨 스케이팅에 나서죠?
【 답변 2 】
네, '김연아 키즈'인 유영과 김예림이 남자 차준환에 이어서 베이징올림픽 은반에 섭니다.
김예림은 베이징에 오는 날까지도 새벽 훈련을 했을 정도로 각오가 남다른데요.
전체 30명 가운데 19번째 순서로 밤 10시쯤 연기를 펼칩니다.
톱5 진입을 목표로 하는 유영은 공중에서 세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두 차례 시도할 예정입니다.
우상 김연아를 따라 첫 올림픽에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단 각오입니다.
유영 바로 앞 순서에 배정된 도핑 파문의 당사자 발리예바도 관심인데요.
발리예바는 오늘 러시아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며칠간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울먹이며
김연아를 포함해 전 세계 스포츠계의 비난을 안고 어떤 연기를 펼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조일호 기자 jo1h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