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무대 데뷔를 앞둔 수원 FC의 공격수 이승우가 FC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결코 지고 싶지 않다는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14일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 미디어데이에 김도균 수원 FC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이승우는 "K리그라는 무대에서 처음 뛰게 됐는데 좋은 감독님,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많이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며 ”파이널A 진출을 목표로 팬들에게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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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FC의 이승우가 14일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효창동)=천정환 기자 |
수원 FC는 2021 시즌 김 감독의 지휘 아래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하며 최종 순위를 5위로 마감했다. K리그1 승격 첫해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승우의 가세로 사용할 수 있는 공격 옵션이 늘어나면서 올 시즌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승우는 일단 오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2022 시즌 공식 개막전 출전을 목표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전북 수비수 홍정호에 대한 존경심을 보이면서도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승우는 "홍정호 선수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하는 수비수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홍정호 선수를 뚫어야만 우리가 이기기 때문에 도전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꼭 이겨보고 싶은 팀으로는 FC 서울을 꼽았다. 어린 시절 수원 삼성의 팬으로 수많은 슈퍼매치를 보며 성장해왔기 때문에 서울에게 당하는 패배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
이승우는 "꼭 이기고 싶은 팀은 당연히 FC 서울이다. 어릴 때 수원 삼성 팬으로서 빅버드 가서 슈퍼매치를 직접 지켜보며 성장했다"며 "서울이 수원을 이길 때마다 마음이 아파 울었고 기분이 안 좋았던 기억이 있다. 서울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고 전했다.
[효창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