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12개 구단 감독들이 올해도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2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12개 구단 사령탑과 구단 대표 선수들은 14일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오프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 시즌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공통 질문이었던 2022 시즌 우승팀 예측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가장 많은 5표를 받았다. 전북은 지난해 울산과 치열한 경쟁 끝에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리그 5년 연속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 (왼쪽부터) 울산 김태환, 전북 홍정호, 김상식 전북 감독, 홍명보 울산 감독이 14일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오프닝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트로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효창동)=천정환 기자 |
김태완 감독은 “지난 5년 연속 우승을 했던 노하우와 경험에 김상식 감독의 영리한 전술이 더해지면 올해는 조금 더 쉽게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북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도 “우리 울산을 우승후보로 꼽는 분들도 많지만 확률은 전북이 앞서는 것 같다”며 “전북은 우승을 하는 기술이 있는데 우린 아직 이걸 터득하지 못했다. 전북이 조금 더 우승에 가까운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에 밀려 3년 연속 준우승의 고배를 마셨던 울산은 4표를 얻었다. 최용수 강원 감독, 김기동 포항 감독, 안익수 서울 감독, 박건하 수원 감독 등이 울산의 우승을 점쳤다.
최용수 감독은 “울산은 우승에 대한 기다림과 열망이 크다. 전북도 강하지만 울산이 더 간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울산이 정상에 가장 근접하다고 평가했다.
박건하 감독도 “울산이 홍명보 감독 부임 2년차를 맞아 팀도 파악이 다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팀, 선수 모두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있다. 전력은 전북이 좋지만 집중 견제를 받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크호스로는 남기일 감독 3년차를 맞이한 제주가 선정됐다. 조성환 인천 감독, 김상식 전북 감독은 제주가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조성환 감독은 “전북, 울산 양강 체제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동감하지만 제주도 비시즌 많은 선수 영입이 이뤄졌다”며 “지난해 경기력도 좋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만 잘 유지된다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식 감독은 “제주는 새로 영입한 선수와 스쿼드를 보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만한 팀”이라며 “우리와
한편 2022 K리그1은 오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수원 FC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효창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