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이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 이유빈, 김아랑, 서휘민이 출전한 한국은 13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 출전해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네덜란드, 중국, 캐나다와 우승을 놓고 다툰 가운데 출발이 좋지 않았다. 1번 주자로 나선 김아랑이 긴장한 듯 한 차례 부정 출발로 주춤한 뒤 4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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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3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은메달이 확정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중국 베이징)=AFPBBNEWS=NEWS1 |
하지만 한국은 3바퀴를 남겨두고 던진 승부수가 적중했다.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막판 스퍼트로 2위로 도약했고 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비록 3개 대회 연속 3000m 계주 금메달은 무산됐지만 세계 최정상급 경기력을 보여주며 은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김아랑, 최민정, 이유빈, 서휘민은 은메달 확정 직후 태극기를 들고 빙판을 돌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최민정은 지난 11일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네덜란드는 4분 3초 409로 결승선을 통과해 올림픽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동메달은 중국에 돌아갔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