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활약에도 팀을 구하지 못한 댈러스 매버릭스 가드 루카 돈치치(23)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돈치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LA클리퍼스와 홈경기 97-99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첫 3쿼터는 끔찍했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돈치치는 3쿼터까지 22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라인 바깥에서 8개의 슛을 시도, 2개를 넣는데 그쳤고 전체 야투 성공률도 좋지 못했다(8/21). 4쿼터에는 득점에 집중했다. 팀이 기록한 30득점중 23득점을 책임지며 승부를 접전으로 몰고갔다. 이날 45득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
↑ 돈치치가 마지막 3점슛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
돈치치는 2점차로 뒤진 종료 3.4초전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3점슛이 림에도 닿지 못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그는 "다른 선수가 오픈 찬스인 것을 봤지만 모험을 하고싶지 않았다.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몰랐다. 슛을 던지는 순간 빗나갈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제이스 키드 댈러스 감독도 돈치치와 의견을 같이했다. "오늘 경기력은 좋지 못했지만, 비기거나 이길 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갔다"며 경기 내용을 평가했다.
타이런 루 클리퍼스 감독은 "우리는 돈치치가 많은 득점을 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의 능력을 득점으로 제한하려고했다"며 돈치치를 상대한 방법에 대해 말했다. 이날 승리를 "팀 전체가 이룬 승리"라 평가하며 "계획대로 풀렸다. 우리에게는 좋은 승리"라고 자평했다.
![]() |
↑ 경기 도중 클리퍼스의 맨과 댈러스의 돈치치가 충도하고 있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
두 팀은 지난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대결했고, 그만큼 라이벌 관계도 깊어졌다. 이날 경기 도중에는 돈치치와 터렌스 맨이 충돌해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했다.
댈러스를 상대하는 것이 "언제나 재밌다"고 말한 맨은 "돈치치는 경쟁심이 넘치는 선수다. 우리는 에이전트도 같다. 우리는 서로 경쟁하고, 이기고 싶어한다. 누구도 물러서는 것을 원치않고, 그러다보면 조
돈치치는 약간 앙금이 남은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 내내 계속 내게 시비를 걸었다. 뭐라고 한 마디 해주니까 심판이 두 선수 모두에게 테크니컬을 줬다"며 판정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댈러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