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감사 인사 "이젠 웃을 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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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이 여자 1,0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결승선을 통과하고는 감정에 북받친 듯 이내 눈물을 펑펑 쏟아냈는데요.
앞으로는 웃을 일만 있을 것이라며 내일 여자 3,000m 계주에서 또 한 번 메달을 다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최민정은 결승선을 단 두 바퀴 남겨놓고 막판 스퍼트를 냈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단숨에 선수들을 제치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1위와는 단 0.052초 차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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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계주와 여자 500m에서 아쉽게 탈락한 이후 이번 대회 최민정의 첫 번째 메달이자 우리 대표팀의 3번째 메달을 따낸 순간입니다.
특히, 최민정은 4년 전 평창올림픽 때 이 종목에서 심석희와 부딪혀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이 때문에 감정에 북받친 듯 펑펑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면서도 쉴 새 없이 눈물을 닦아낸 최민정은 기뻐서 우는 거라고 하면서도, 아쉬움도 있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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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지금은 기뻐서 눈물이 나는 거죠. 그때 좀 힘들었던 시간들이 저를 더 성장하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 그렇게 힘들었기에 오늘 은메달이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남자 계주 5,000m에선 맏형 곽윤기가 빛났습니다.
두 번의 짜릿한 추월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뒤에는 자신감 넘치는 포즈로 세리머니를 하며 맏형다운 면모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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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베이징)
-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내일 최민정이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에, 황대헌은 남자 500m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합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조일호 기자 jo1ho@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