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구단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1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화이트삭스 구단이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현지시간으로 2월 21일 진행될 신체검사전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부스터샷까지 맞을 것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화이트삭스 구단도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 구단은 모든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태를 최신화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도 해당된다. 우리는 이것이 구단 조직 전체에 걸쳐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옳은 조치라 믿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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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삭스가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화이트삭스 구단의 이번 조치는 메이저리그의 정책과 방향을 달리하는 것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앞서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를 포기했다. 대신 선수들과 접촉하는 코칭스태프와 구단 직원들은 접종을 의무화했다.
화이트삭스는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 것.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시즌에도 같은 정책을 취했고 100% 접종률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다른 구단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선수노조의 동의를 얻어야하는 메이저리그와 달리 마이너리그는 구단이 직권으로 의무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