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40, SSG 랜더스)가 KBO리그 데뷔를 앞둔 ‘악동’ 야시엘 푸이그(32,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 야구 성공을 장담했다.
추신수는 12일 인천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푸이그는 운동 능력, 재능 측면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지금까지 한국에 온 외국인 선수 중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2022 시즌 스토브리그 최고의 뉴스 중 하나는 푸이그의 키움 입단이었다. 푸이그는 2013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뒤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 834안타 타율 0.276 132홈런 415타점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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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전남 고흥 거금야구장에서 타격 훈련을 준비 중인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 사진=김영구 기자 |
푸이그는 일단 지난 10일부터 전남 고흥에서 진행 중인 키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2022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푸이그는 자신의 과거는 잊어달라며 새로운 모습으로 키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추신수도 푸이그가 열린 마음으로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추신수는 “본인이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면서 좋은 기록을 남겼다고 한국 야구를 밑으로 생각하는 마음만 없다면 분명 어마어마한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라며 “KBO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의 성공과 실패는 마음가짐에서 갈린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푸이그에게 키움 선수들뿐 아니라 다른 팀 선수들도 보고 배울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푸이그가 KBO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추신수는 오는 15일부터 SSG의 2군 훈련장 강화퓨처스파크에 합류해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지난 5일 귀국 후 12일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된 가운데 차분히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받은 왼팔 팔꿈치 수술의 경과가 좋아 예상보다
추신수는 “몸 상태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다. 자가격리 기간에도 구단에서 잘 준비해 주셔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을 했다”며 “재활도 순조롭게 이뤄졌고 개막전에는 타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