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속출 속에 결국 정규시즌이 일시 중단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1일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가 현행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내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를 채우지 못함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리그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여자 프로배구는 지난 6일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10일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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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프로배구가 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오는 20일까지 정규시즌 일정이 중단된다. 사진=MK스포츠 DB |
KOVO는 당초 지난 11일 오전 여자부 7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긴급회의에서 리그 중단 없이 일정을 정상 소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확진자가 2명뿐이었던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에서 5명이 더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지난 11일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뛰기도 했지만 리그 중단이
KOVO로서는 열흘의 리그 중단 기간 동안 확진 선수들이 회복하고 추가적인 감염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고 있다.
일정이 더 밀린다면 포스트시즌 진행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KOVO의 계획대로 오는 21일부터 리그가 재개되는 게 최선이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