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자 계주 결승행…곽윤기, 노련한 인코스로 1위 역전

중국, VAR 결과 어드밴스 받아 결승행

↑ 11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미터 계주 준결승에서 곽윤기와 이준서가 기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5,000m 계주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맏형 곽윤기의 노련함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오늘(11일) 이준서(22·한체대), 김동욱(29·스포츠토토), 황대헌(23·강원도청), 곽윤기(33·고양시청)로 구성된 남자 5,000m 계주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5,000m 계주 준결승 2조 경기에서 1위(6분37초87)로 결승(파이널A)에 진출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헝가리, 네덜란드,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와 함께 2조에 배치됐습니다.

황대헌이 스타트를 끊고 곽윤기 김동욱, 이준서가 이어 달린 한국은 처음부터 선두로 나서 10바퀴까지 1위를 유지했습니다.

잠시 러시아에게 1위를 내주었던 한국은 이준서가 다시 선두를 찾았고, 16바퀴를 남긴 상태에서 이번엔 네덜란드에게 선두를 빼앗겼다가 곽윤기가 다시 선두로 나섰습니다.

특히 곽윤기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네덜란드에게 뺏겼던 선두를 노련한 인코스로 되찾아 1위로 준결승 경기를 마쳤습니다.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2위(6분37초91)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앞서 1조에선 캐나다가 1위(6분38초752), 이탈리아가 2위(6분38초899)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한국은 오는 16일 결승에서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 러시아와 메달을 놓고 경쟁할 예정입니다. 당초 중국은 리원룽이 넘어지면서 꼴찌(6분51초040)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