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녀는 노사 분규에도 2022시즌이 정상 개최될 수 있다고 낙관했다.
만프레드는 11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구단주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낙관론자다. 그리고 우리가 정규시즌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합의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162경기의 정상 개최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기가 유력한 스프링캠프에 대해서도 "현재 상태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마이너리그 대체 선수들로 시범경기를 치르는 것도 현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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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162경기를 온전히 치를 수 있다는 낙관론을 펼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발언들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노사는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팽팽한 줄다리기를 거듭하고 있다. 급기야 사무국이 정부 중재를 요청했다 선수노조의 거부로 무산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커미셔너가 뜬금없이 낙관론을 들고 나온 것은 사측이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선수노조에게 새로운 제안을 할 예정이기 때문. 그는 이 제안이 "선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많이 옮겨간 아주 좋은" 제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번 주말 양 측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162경기 시즌을 온전히 치를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만프레드는 이번 시즌 정규시즌 경기가 줄어드는 것이 "재앙같은 일"이라고 묘사
한편, 그는 이번에 진행된 구단주 회의에서 구단주들이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재도입과 드래프트 지명권 순서 추첨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선수노조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내용중 일부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