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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밀라 발리예바. [사진 = 연합뉴스] |
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영국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10일(한국시간) "발리예바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 전에 진행한 도핑 검사에서 문제를 보였다"며 "이로 인해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시상식이 지연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뒤를 이어 복수의 러시아 언론이 "도핑 문제에 휘말린 선수가 이번 대회 여자 싱글 강력한 우승 후보인 발리예바"라며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효과도 내는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발리예바가 지난달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샘플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발리예바의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됐는지, 치료제 목적으로 해당 약물 사용을 승인받았는지, 발리예바가 협심증을 앓았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이 사건은 현재 법적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며 "인내심을 지니고 결론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최대한 빨리 이 사안을 매듭짓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를 앞둔 발리예바는 도핑 의혹에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보조 링크에 코치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대표팀 동료인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와 함께 30분가량 훈련을 진행한 발리예바는 코치를 향해 미소를 짓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자 알파인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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