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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승기. [사진 = 연합뉴스] |
정승기는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켈레톤 첫날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02초22를 기록, 25명의 선수 중 10위에 자리했다. 2분02초43로 결승선을 통과한 윤성빈은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정승기는 1차 시기에서 스타트 3위(4초67)를 기록, 나쁘지 않은 폭발력을 보였다. 그러나 주행 중후반부를 매끄럽게 소화하지 못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 역시 중후반부가 아쉬웠다. 그는 공동 6위(4초72)에 해당하는 스타트를 끊었지만 중후반부에 실수가 나와 원하는 기록을 내지 못했다.
긍정적인 건 두 선수 모두 1차 시기보다 2차 시기에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는 것이다. 정승기는 2차에서 기록을 0초14 단축했고, 윤성빈은 0초09 줄였다. 1차 시기보다 1·2차 시기 합계에서 두 선수 모두 한 계단씩 순위를 높였다.
선두권에는 올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독일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크리스토퍼 그로티어가 2분00초33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악셀 융크
홈 트랙의 이점을 등에 업은 중국 선수들도 좋은 기록을 냈다. 옌원강은 2분01초08로 메달권인 3위를 차지했고 인정은 7위에 올랐다. 스켈레톤은 총 4차 시기까지 슬라이딩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3·4차 시기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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