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포근해진 날씨 속에 스프링캠프 야수조 야외 배팅을 시작했다. 오는 16일 울산 이동에 앞서 컨디션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두산은 10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2022 시즌 스프링캠프 8일차 훈련을 진행했다. 야수들은 이날 오후부터 메인구장에서 조를 나눠 타격 훈련을 실시하며 타격감을 점검했다.
두산은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2군 훈련장이 있는 이천베어스파크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보다 날씨가 쌀쌀했던 탓에 야외 훈련이 어려웠지만 지난 9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8~9도까지 올라가면서 본격적인 배팅 훈련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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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0일 이천베어스파크 메인구장에서 진행된 타자들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천)=천정환 기자 |
두산 관계자는 "전날부터 오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배팅 훈련이 가능해졌다"며 "예년보다 쌀쌀하기는 하지만 훈련 진행에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태형(55) 두산 감독도 그라운드에 등장해 야수들의 타격 훈련을 매의 눈으로 관찰했다. 특히 신인급 타자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그라운드 한편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다가도 수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김 감독은 특히 프로 데뷔 2년차를 맞이한 내야수 안재석(20)의 지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10분가량 대화를 나누며 타격 자세와 히팅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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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왼쪽) 두산 베어스 감독이 10일 이천베어스파크 메인구장에서 진행된 타격 훈련에서 안재석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이천)=MK스포츠 |
한편 두산은 오는 15일까지 이천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16일부터 울산으로 장소를 옮겨 2차 캠프를 실시한다.
[이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