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왔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2022시즌 기대 인물인 야시엘 푸이그(32)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푸이그는 10일 오후 12시 20분경 전남 고흥군 거금야구장에 도착했다. 지난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지 일주일 만이다. 방역수칙에 따라 입국 즉시 고흥 모처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푸이그는 이날 정오에 격리 해제돼 20분 만에 스프링캠프 현장으로 달려왔다.
거금야구장에 나타난 푸이그의 표정은 밝았다. 키움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타나 고형욱 단장과 홍원기 감독과도 반갑게 인사했다. 곧바로 취재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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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10일 전남 고흥 거금야구장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가졌다. 새 외인 푸이그가 이날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 합류하고 있다. 사진(고흥)=김영구 기자 |
홍원기 키움 감독은 “스프링캠프 시작 후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몰린 건 처음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이곳 거금야구장 개장 이후 가장 많은 취재진이 오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어제까지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 날씨의 영향을 받았는데, 오늘이 가장 날씨가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거금야구장이 위치한 고흥 거금도는 고흥군에서도 가장 남쪽에 위치한 섬이다. 육로로 입도하기 위해서는 소록도를 거쳐 들어와야 한다. 연륙교 2개(소록대교, 거금대교)를 건너야 한다.
푸이그도 한국 생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한국에 와서 행복하고, 팀 훈련에서 함께 운동할 수 있어서 좋다”며 “격리기간 중에는 영화를 주로 봤다. 어제는 한국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쇼트트랙 남자 1500m 황대헌)도 봤다”고 말했다.
한국 팬들의 격려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푸이그는 “격리 중이어서 많은 분들을 만
[고흥=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