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도, 월드 스타도 환호…황대헌 금메달 획득에 "존경합니다!!"

9일 오후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서 황대헌 금메달 획득
편파 판정 분노했던 김연경과 격려 보냈던 RM도 환호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벌어진 편파 판정 논란에 분노했던 '배구 여제' 김연경과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한국 대표팀 첫 금메달 소식에 기뻐했습니다.

황대헌은 9일 중곡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9초21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황대헌이 중국의 홈 텃세를 뚫고 첫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하자 소셜미디어(SNS)는 격려와 축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김연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황대헌의 결승 마지막 바퀴 질주 영상을 올리며 금메달, 태극기, 박수치는 손 모양의 이모티콘 등으로 화면을 도배하며 황대헌을 축하했습니다.

앞서 김연경은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이 계속되자 분노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황대헌과 이준서(한국체대)가 준결승에서 각각 조 1,2위를 차지했지만 레인 변경 반칙을 이유로 실격되자 "또 실격???!!!! 와 열받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방탄소년단의 RM도 황대헌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을 올리며 '존경한다'는 뜻인 "RESPECT!"를 덧붙였습니다.


RM은 지난 7일 황대헌이 준결승에서 두 명의 중국 선수를 추월하고 1위로 나서는 순간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박수와 엄지를 치켜세우는 이모티콘으로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이에 중국 누리꾼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방탄소년단의 공식 계정을 찾아 구토하는 이모티콘으로 일명 '댓글 테러'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는 자신들을 상징하는 보라색 하트를 댓글로 남기는 맞불 작전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그러나 RM은 이에 굴하지 않고 베이징올림픽 첫 금메달의 순간에 감격을 드러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