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피겨 단체전 시상식이 '법적인 문제'로 지연된 가운데, 그 내막이 밝혀졌다.
올림픽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9일 피겨 단체전 시상식이 지연된 이유가 러시아 대표 카밀라 발리에바(15)의 도핑과 관련된 법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제빙상연맹(ISU)은 시상식 지연이 '법적인 문제' 때문에 지연됐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이것이 러시아 대표 선수단과 관련된 문제로 알려졌고, 이어 문제가 된 선수도 공개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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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에바는 러시아의 단체전 1위를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특히 올림픽 무대에서 피겨 여자 싱글 사상 처음으로 쿼드러플 점프를 성공한 선수로 기록됐다. 여자 싱글에서도 금메달 획득이 유력시되는 선수다.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발리에바의 약물 검사에서 정확히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경기력 향상에 영향이 있는 약물은 아니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
문제는 세계 반도핑 규정에 따르면 발리에바는 아직 16세가 되지않아 "보호 선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도핑 규정을 위반하더라도 신원이 보호될 수 있다.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현재 법률 자문팀이 사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징계를 받더라도 나이 때문에 다른 선수보다 가벼운 징계를 받을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예상이다.
이번 대회 약물 검사를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