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페이스 조절...중반 스퍼트로 추격자 따돌려
개최국인 중국의 '텃세 판정'을 뚫고 황대헌(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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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대헌 선수는 쇼트트랙 1,500미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습니다./사진=연합뉴스 |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황대헌은 2분 9초 219를 기록하며 1위를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어 스티븐 뒤부아(캐나다)가 황대헌에 0.35초 뒤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세묜 옐리스트라토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3위를 기록했습니다.
모두 10명의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면서 메달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습니다. 황대헌은 초반에는 기회를 엿보며 페이스를 조절하다 9바퀴 남기고 스퍼트를 올렸습니다. 특히, 결승선 4바퀴를 앞두고는 스피드를 더 올려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1위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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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가 된 황대헌 선수./사진=연합뉴스 |
지난 8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애매한 판정에 페널티를 받았던 황대헌은, 이번 레이스에서는 이론의 여지 없는 실력으로
한편, 1000m 경기에서 왼손에 부상을 당했던 박장혁은 2분10초19로 7위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