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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갤런트 감독 / 사진=연합뉴스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피터 갤런트(캐나다) 감독이 '예비 며느리'가 선수로 있는 캐나다와 1차전 경기서 만납니다.
한국은 내일(10일) 오후 9시 5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캐나다와 컬링 여자부 1차전 경기를 치릅니다.
갤런트 감독의 국적이 캐나다인데다 캐나다 대표팀에는 갤런트 감독의 아들인 브렛 갤런트와 교제하는 조슬린 피터먼이 선수로 출전합니다.
갤런트 감독은 본인이 가르친 한국 선수들과 '예비 며느리'의 경기에서 한국을 지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올림픽 남자부 경기에 컬링 대표로 나온 갤런트 감독의 아들 브렛 갤런트는 오늘(9일) 연습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와 여자친구의 대결에서 누구를 응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캐나다"라고 답하며 "두 팀 다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라지만 내일 경기는 캐나다를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그는 "여기에 아버지, 약혼녀와 함께 올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내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다른 경기는 많이 못 볼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
브렛은 "그래도 대회가 끝나면 서로의 추억을 나눌 것이고, 어제는 오륜마크 앞에서 사진도 함께 찍었다"며 이번 올림픽서 좋은 성적과 함께 가족애도 더욱 끈끈하게 할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한편, 갤런트 감독은 2018년 평창에서도 한국 대표팀 코치를 맡았으며, 당시 대표팀은 은메달의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