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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스 펼치는 이유빈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유빈의 오빠 이준서는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 현재 해군 5성분전단 마라도함에서 군 복무중이다.
이준서는 8일자 국방일보 19면 기고글에서 "사랑하는 동생 유빈아, 8살 꼬마 시절 힘들어서 링크장에 가기 싫다고 울던 네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태극마크를 달고 어느새 두번째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구나"라는 글로 편지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어렸을 때부터 성인 국가대표가 될 때까지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최고의 선수였다"며 "10년 넘게 선수생활을 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금 자리까지 올라간 네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너의 경기를 보며 응원했는데 이번에는 마라도함에서 선·후임·동기들과 응원하게 될 것 같다"며 "그 누구보다 힘든 훈련을 이겨낸 만큼 네가 흘렸던 땀과 최고의 기량을 믿고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찾아 오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앞서 이유빈은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내가 잠시 멈춰서고, 넘어지고, 주저앉고, 못 일어나는 상황이 벌어져도 뒤로 가지 않고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갔던 건 오빠 덕분"이라며 "운동하면서 오빠의 쓴소리에 속상했지만, 결국 오빠 덕분에 난 더 단단해졌어"라고 적은 바 있다.
또한 이유빈은 2021-2022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카메라를 향해 거수경례를 하며 활짝 웃는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입대한 오빠를 응원하는 세리머니였다. 그는 당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이유빈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과 3000m 여자 계주에 출전한다.
과연 이유빈의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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