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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 앵커멘트 】
자세한 내용은 중국 베이징 현지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
조일호 기자, 결국 선수단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에 제소를 결정한 거죠?
【 답변 】
그렇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어제 허탈한 경기를 마치고 우리 코치진이 ISU, 국제빙상경기연맹에 공식 항의했는데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경기 판정에 대해선 규정상 번복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결국 우리 선수단은 오늘 베이징 현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단 차원에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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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 인터뷰 : 최용구 / 국제빙상경기연맹 국제심판
- "우리가 앞으로 남은 종목이 많은데, 우리 선수들한테 또 이런 부당한 불이익이 생길까 그걸 염려해서 이렇게 하는 거고, 그리고 조금 더 강력하게 제소하려고…."
하지만 이 역시 이미 정해진 결과를 바꾸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내일도 계속 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다시는 같은 일을 당하지 않게 하겠다, 이런 의미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일각에선 '남은 경기라도 보이콧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어찌 됐든 선수들이 4년 동안 피땀 흘려가며 노력해온 만큼 철수는 없다는 게 공식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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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 질문 】
그렇군요.
억울한 판정 때문에 우리 선수들 심리적으로 흔들리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잘 추스르고 있나요?
【 답변 】
네, 어제 경기 보면서 화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누구보다 힘든 건 선수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도 경기 직후 허탈한 모습으로 말없이 인터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당장 내일도 경기가 있는 만큼, 무엇보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은 훈련 대신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심리 치료사 면담도 병행하고 있는데요.
덕분인지 우리 선수들 의연하게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황대헌 선수는 '장애물을 만났다고 멈춰야 하는 건 아니다, 어떻게 벽을 오를지 생각하라'는 마이클 조던의 명언을 인용하며 상황을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손등에 부상을 입은 박장혁 선수는 어제 경기를 포기하고 11바늘을 꿰맸는데요.
다행히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합니다.
내일 1,500m 경기에 출전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소희 /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 "워낙에 선수가 의지가 강하긴 한데, 아직 내
우리 선수들, 오늘 잘 회복해서 내일부터는 좋은 소식 안겨주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