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37) 중국쇼트트랙대표팀 코치가 빙속 세계챔피언 출신 러시아 정치인으로부터 ‘다음 올림픽을 위해 데려와야 하는 지도자’로 평가됐다. 안 코치는 2011년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에 귀화했으나 2020-21시즌부터 중국을 지도하고 있다.
8일(한국시간) 스베틀라나 주로바(50) 러시아 하원 국회의원은 스포츠매체 ‘쳄피오나트’와 인터뷰에서 “안현수는 선수 시절 쇼트트랙대표팀에 매우 확실하고 유익한 도움을 줬다. 지금은 중국을 가르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로바 국회의원은 1996년 종목별 세계선수권 500m에 이어 2006년에는 토리노동계올림픽 500m 금메달과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챔피언에 올라 여자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최강자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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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현수 코치가 중국 국영뉴스통신사 ‘중궈신원서’와 인터뷰에서 현역 시절 획득한 동계올림픽 금메달 6개와 동메달 2개를 보여주고 있다. © 中国新闻社 |
“베이징올림픽대표팀을 안현수에게 부탁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강조한 주로바 의원은 “(내부자가 아니면 모를) 러시아 쇼트트랙의 미묘한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다음
2026 동계올림픽은 이탈리아의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다. 러시아 쇼트트랙은 안현수가 사실상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3·은1·동1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