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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 연합뉴스] |
이에 독일팀 감독은 "완전 미친 짓"이라며 분노했다.
이날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에서 슬로베니아가 첫 금메달을 가져갔다. 혼성 단체적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선보이는 종목이다.
여자 개인 노멀힐 금메달리스트 우르사 보가타는 2관왕이 된 후 "전혀 예상치 못했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외신들은 실격 판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독일, 일본,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우승후보 여자선수 5명이 헐렁한 유니폼을 입었다는 이유로 모두 실격 처리됐기 때문이다.
AFP는 "스키점프 경기에서 실격은 드물지 않지만 한경기에서 이렇게 많은 선수가 실격 처리되는 것은 드문일"이라고 지적했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독일은 카타리나 알트하우스(26)의 실격으로 결승전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슈테판 호른가허 독일 대표팀 감독은 "완전 미친 짓"이라며 "우리는 실격 판정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5일 열렸던 여자 노멀힐 경기에서 은메달을 땄을 당시 같은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우승후보였던 노르웨이 선수 실예 옵세트는 "심판들이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유니폼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일본도 타카나시 사라의 실격으로 4위에 그쳤다.
한편 이날 우승 후보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2위로 은메달을 목에걸었고 캐나다가 동메달을 땄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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