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MLB 노사 분규, 노동부 장관까지 나섰다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메이저리그의 노사 분규, 보다못한 노동부 장관이 나섰다.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8일(한국시간) 마티 월쉬 미국 노동부 장관이 메이저리그 노사 분규 해결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월쉬 장관도 성명을 통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사무국과 현재 진행중인 협상 과정에 대해 논의했고 양 측 모두에 대화를 이어갈 것을 독려했다"며 개입을 인정했다.

↑ 마티 월쉬 노동부 장관이 메이저리그 노사 분규에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다른 업계 협상 과정과 마찬가지로, 나는 고용인과 고용주 모두에게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생산적인 대화를 도울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월쉬 장관이 실제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정부 기관인 연방조정화해기관(Federal Mediation and Conciliation Service)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선수노조가 이를 거부하면서 무산된 바 있기 대문.
디 어슬레틱은 메이저리그 노사가 월쉬 장관의 도움에 관심을 보인다면 연방조정화해기관을 통한 것보다는 덜 형식적인 형태가 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도 선수노조가 삼자 개입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