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여자 1,000m 준준결승,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도
남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선 2006년생 최연소 선수 이채운 출전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추월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장애물이 반들시 너를 멈추게 하는 것은 아니다. 벽을 만나면 돌아가거나 포기하지 말아라. 어떻게 그 벽을 오를지 해결책을 찾아보고, 그 벽을 이겨내라'. 미국 프로 농구의 전설 마이클 조던이 남긴 어록입니다.
한국 쇼트트랙은 5일과 7일 경기 '노메달'의 충격에서 포기하지 않고 9일 다시 한번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한국 대표팀은 7일 밤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와 남자 1,000m에서 '충격의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특히 남자 1,000m 준결승에서는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각각 개별 조 1위, 2위를 차지하며 결승 진출을 확보하는 듯했지만 심판진의 비디오 판독 이후 탈락했습니다.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이번 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런쯔웨이보다 앞서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심판진은 두 선수 모두 레인 변경 반칙을 이유로 실격 처리했습니다.
두 차례의 준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이 실격당한 자리를 중국 선수들이 채우며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도 헝가리 선수가 1위로 골인했지만 역시 반칙이 선언되며 중국 선수들이 금,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황대헌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말을 영어로 인용해 올리며 누리꾼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9일에는 같은 장소인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남자 1,500 예선과 결승, 여자 1,000m 준준결승,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이 펼쳐집니다.
메달권에 있는 남자 1,500m에는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출전합니다.
박장혁은 7일 1,000m 경기 도중 왼쪽 손가락을 다치며 준결승에 오르고도 기권했습니다. 이날 경기에 어느 정도로 회복된 컨디션으로 나올지가 관건입니다.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은 한국시간 밤 10시 20분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 스노보드 이채운, 미국 FIS컵 하프파이프 우승 당시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남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는 이채운(봉담중)과 이나윤(수리고)이 출전합니다. 이채운은 2006년생으로, 이번 대회 출전한 한국 선수 65명 가운데 최연소입니다.
또 이나윤이 나가는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는 2018년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7일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에서 33위를 기록, 한국 여자 선수의 알파인 스키 동계올림픽 최고 성적을 낸 김소희(하이원)은 강영서(부산시체육회)와 함께 회전 경기에 나섭니다.
7일 대회전 1차 시기 도중 넘어진 미케일라 시프린(미국)도 회전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