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일본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33)는 지난 해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승리가 4차례에 불과했고 9패나 당했다. 평균 자책점이 3.01로 팀 내 1위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많은 승수를 쌓지 못햇다.
하지만 다나카는 모든 것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 미.일 통산 200승까지 19승만 남겨 놓고 있는 상황. 정상적인 다나카라면 시즌 내 달성도 욕심내 볼만 하지만 다나카는 "나는 4승 투수일 뿐"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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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나카가 본격적인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미.일 통산 200승에 남은 19승을 시즌 내에 채울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사진=라쿠텐 SNS |
다나카는 "지난 시즌 내내 했던 것과 비교해도 괜찮지 않았습니까?"라고 되물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43구째에 던진 스플리터가 떨어질 때는 "떨어졌다!"는 목소리가 절로 나왔다.
사흘 만의 불펜은 처음으로 타자의 모형을 타석에 세웠다. "게임에서는 타자가 서기 때문에, 보다 이미지 단련을 하기 쉽다"고 새로운 훈련 방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전을 방불케 한 내각 공격을 보이며 18구째와 39구째에는 몸에 맞는 볼도 내줬다.
다나카는 지난 해 대단히 불운한 한 시즌을 보냈다.
8년만의 일본 야구계 복귀가 된 지난 시즌은 23경기에 등판.팀 내 1위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4승 9패에 그쳤다. 미.일 통산 200승까지 19승만 남겨 놓은 상황. 2013년에 24연승을 장식한 남자인 만큼, 이번 시즌 중 달성도 꿈은 아니다.
그러나 다나카는 "지난해 4승 투수가 나머지 19승을 따라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하나하나 쌓아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다나카는 지난해 23경기 중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한 경기가 17번으로 퀄리티 스타트 비율은 73.9%나 됐다. 리그 3위였다.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의 하이 퀄리티 스타트(HQS)는 리그 4번째인 11회였다.
투구 내용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승수가 적었다는 것은 타선의 득점 지원이 적었거나 불펜진이 부진했다는 의미. 일본 언론은 타선의 지원에 대한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했다.
풀 카운트는 “극단적으로 타선의 지원이 적었던 것이 승수가 늘지 않았던 요인이다. 다나카가 마운드에 있을 때의 득점을 9이닝 당 기록으로 환산한 수치는 2.31점. 그리고 다나카의 9이닝
풀 카운트는 “다나카가 호투를 펼쳐도 승리가 늘어나지 않은 이유는 분명했다. 2013년 기록과 비교했을 때 '24승 무패'를 기록한 2013년의 득점 지원 수치는 6.22점에 달했다”라고 언급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